미국 시애틀의 교외에서 지난달 24일 타운하우스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향후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30.2% 줄어든 8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5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착공 건수는 당초 예상됐던 전문가 전망치(90만건)를 밑돌았다는 게 블룸버그통신의 설명이다. 89만1000건이란 건수도 2015년 2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지난달 107만건으로 기록됐다. 전 달 대비 20.8% 감소했다. 역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미국의 부동산 거래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 정보업체인 레드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주택 거래 건수는 40만9100건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전 달과 비교해도 23% 줄었다. 레드핀이 같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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