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4일 (로이터) -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난주에도 미국 노동시장에 타격을 주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판데믹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을 포함해 수백만명이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경제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빠른 데이터로, 5월에도 3개월 연속 대량 실업이 이어질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견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250만건으로 전망됐다. 직전주의 316만9000건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충격적으로 높은 수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3월28일까지 한주간 686만7000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래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로써 3월21일부터 지난주까지 총 신규 신청건수는 3600만건에 달한다. 전체 근로연령 인구의 4분의 1에 가까운 수치다. 그러나 이번 경기 하강에서 취업자수 감소의 정점은 4월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