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26일 (로이터) -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최고 400만건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엄격한 통제 조치로 미국이 경제 활동이 갑자기 멈춰서면서 해고가 늘어난 영향이다.
노동부가 26일 발표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섰으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그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26일 발표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일까지 한주간 100만건(계절조정)으로 급증해, 1982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 69만5000건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서베이에서 가장 높게 나온 전망치는 400만건으로, 3월14일까지 한주간의 28만1000건과는 엄청난 격차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스티븐 갤러거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억제 노력으로 단 며칠 사이에 매우 갑작스럽고 매우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해고가 그 변화의 일부이며, 매우 짧은 기간동안 각 주 실업보험 담당기관에 신청이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주에서 고용 관련 웹사이트들이 엄청난 트래픽으로 다운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현재 최소 18개주 주지사들이 거주민들에게 주로 실내에 머물러줄 것을 명령한 상태다. 또 '비필수' 기업들은 폐쇄되었다.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노동인구의 5분의 1에 일종의 봉쇄조치가 적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각 주의 고용 웹사이트들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으면서 3월14일 주간에 제출되었어야 할 일부 청구건들이 지난주로 밀려, 청구건수 급증에 일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측했다.
한편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월 고용보고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주 서베이 기간이 3월14일로 끝난 주간이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러나 서베이 주간에 실업수당 청구가 몰렸다는 것은 3월 일자리수도 줄어들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근 9년 반동안 이어져온 고용 성장이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
Unemployment benefits claims to surge https://reut.rs/39kLN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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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