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월18일 (로이터) - 작년 정점을 찍은 홍콩 반정부 시위를 감시하기 위해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PAP) 부대원들이 홍콩 경찰에 합류했다고 한 고위 외교관과 한 야당 정치인이 18일 밝혔다.
그들은 이는 홍콩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준군사조직의 노력 중 일부라고 밝혔다.
베테랑 민주당 의원인 제임스 토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경찰이 시위 중 특히 관측 업무에서 중국군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군에 PAP 부대원들이 포함되었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 역시 PAP 부대원들이 경찰과 최전선으로 동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로이터의 질문에 대해 PAP가 홍콩에 주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중국의 법 집행 기관의 어떤 구성원도 홍콩을 방문하거나 관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무원 정보실과 홍콩 연락판공실은 로이터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교관을 비롯한 3명의 외국 사절들은 중국 정부가 홍콩 내 PAP 수를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4000명까지 늘렸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