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상하이, 3월17일 (로이터)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도 증가한 가운데,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보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 사례가 나흘 연속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16일 기준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일 16명보다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명이 해외에서 온 여행객들로 확인됐다.
반면 중국 내에서 감염된 경우는 우한에서 발생한 1명에 불과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입국자들에 대한 의료검사와 격리 등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9명의 해외 입국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캐피탈 국제공항은 국제선 여객기를 위한 특별 구역을 지정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든 승객들에게 건강상태 체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환승 승객들은 연결 비행기로 보내고, 그외 승객들은 근처의 장소로 이동해 14일간 강제 격리될 곳으로 보내진다.
베이징은 노출 시설을 한 곳으로 제한하기 위해 새로 문을 연 다싱 공항에 국제선 비행기를 허용하지 않고, 캐피탈 국제공항으로 우회시켰다.
또 우한시 관리들은 베이징을 따라 해외 입국자들을 자비로 14일간 격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