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지수 0.6% 상승...사흘째 올라
* 구리가격 강세에 광산주가 증시 오름세 주도
* 伊증시는 은행주 급락에 큰 폭 후퇴
런던/밀라노, 4월13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2일(현지시간) 변동성 장세를 펼친 끝에 광산주의 강세가 취약한 이탈리아 은행주를 상쇄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57% 오른 1315.65로 장을 접었다.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 .STOXX50E 도 0.61% 상승한 2942.09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8% 오른 6242.39, 독일 DAX지수는 0.81% 전진한 9761.47, 프랑스 CAC40지수는 0.77% 상승한 4345.9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5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69% 전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MIB지수가 1.57% 크게 밀렸다.
이탈리아 은행업종지수 .FTIT8300 는 앞서 이틀간의 랠리를 접고 3.7% 급반락했다.
부실대출 매입과 은행권 자본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국영 펀드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돼왔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급격한 매도세로 연결됐다.
프라임파트너스의 프랑수와 사바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탈리아 은행 펀드가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뿐만 아니라 이미 상당부분회복된 은행들의 평판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양대 은행인 인테사 상파울로와 유니크레디트가 5.2%, 4.2% 후퇴했다. 양 은행은 이탈리아 국영 펀드에 약 10억유로씩을 제공하게될 것이라고 소식통이 로이터에 밝혔다.
반면 명품업계의 리더인 LVMH는 예상을 밑온 1분기 매출에 초반 보인 하락세를 딛고 1.5% 상승 반전했다.
유럽증시의 광산업종지수 .SXPP 는 안정적인 강세를 유지한 구리 가격과 중국에서 들려온 고무적인 경기 개선 신호 등에 3.2% 급등, 이날 주요 업종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중국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세계 증시를 강타했던 연초 대비로는 아직 약 10%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HSBC의 전략가들은 현재까지는 실망스러운 유럽 기업 실적이 전세계적으로는 가장 견고한 편이며, 기업 사이클의 개선과 통화정책의 지지 등을 이유로 유럽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고수했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