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2월07일 (로이터) -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WHO는 그러나 중국이 처음으로 일일 신규 감염자 수 감소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신종 코로나 추이에 대해 예측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우리는 아직 집중적인 발병기 중에 있다"면서 "전염 사이클상, 감염 사례가 앞으로 며칠간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로서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루에 4,000건, 3,700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진되는 것은 축하할 일은 아니며 분명 엄청난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후베이성에서 감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서는 같은 정도로 가속화되지 않고 있다. 또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 두 달 전만 해도 이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가 어렵다"면서 "우리는 이미 바이러스에 대해 많이 알아냈고, DNA를 알고 있으며, 인체간 전염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 가장 위험한 것이 노령층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이들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바이러스의 원인과 심각성, 전염력 등에 대해 아직 알아내야할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마리아 반 커코브 WHO 신종질환 책임자는 "인후 통증, 콧물, 발열 등 일부 호흡기 증상이 있는 보통 감기처럼 경증에서 폐렴까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폐렴도 각각 정도가 다를 수 있고, 복합 장기 부전과 사망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증과 경증 환자들의 전염력에 대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