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전일 2.7% 오른 뒤 이날도 0.7% 추가 상승
* 몬테 데이 파스치, 구제계획 전망에 주가 급등
* 자동차주, 케플러 쇠브뢰의 긍정적인 투자노트에 강세
런던, 3월15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긍정적인 업계 전망에 지지받은 자동차주와 구리 가격이 4개월래 고점에 근접하며 안정세를 보인 데 따른 광산주의 강세로 이틀째 랠리를 지속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65% 오른 1356.24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는 직전 거래일에도 2.7% 급등, 4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었다. 그러나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연초 대비로는 아직 약 5% 하락한 상태다.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 .STOXX50E 도 0.59% 상승한 3091.98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7% 오른 6174.57, 독일 DAX지수는 1.62% 전진한 9990.26, 프랑스 CAC40지수는 0.31% 상승한 4506.59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 DAX지수는 장중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핵심 기술적 저항선인 1만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5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55% 전진했다. 이탈리아 MIB지수는 0.03% 약보합 마감했다.
유럽증시의 광산주 .SXPP 는 1.75% 오르며 주요 업종 중 가장 호조를 보였다. 주말 나온 중국의 지표와 중국 정부당국 관계자 발언이 세계 2위 경제국의 경기 및 금속 수요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킨 뒤 매수세가 강화됐다.
자동차주 .SXAP 가 1.56%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케플러 쇠브뢰(Kepler Cheuvreux)가 다임러(+1.83%)와 푸조(+2.01%), BMW(+1.92%) 와 콘티넨탈(+1.57%)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케플러 쇠브뢰는 "올해 현재까지 유럽의 수요가 예상을 웃돌았고, 미국과 중국의 볼륨도 견고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2015 회계연도의 전반적인 실적 모멘텀 또한 상대적으로 강력해 가치배수(valuation multiples)를 빠른 속도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은행주도 유럽증시를 지지했다.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몬테 데이 파스치는 국영은행인 카사 데포지티에 프레스티티(CDP)가 정부지원 구제계획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주가가 10.24% 치솟았다. 까리제(Carige)가 3.69%, 방코 포퓰라레가 2.64% 동반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이른바 '주변국' 은행권이 업계에 저렴한 펀딩을 투입한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계획에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