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1월06일 (로이터) - 이란은 5일(현지시간) 우라늄 농축에 대한 제한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2015년 주요 6개국과의 핵합의에서 한발 더 멀어졌다. 그러나 유엔 핵 감시기구에는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관영TV는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수량과 우라늄 농축 정도, 농축 우라늄 재고 규모, 핵 연구 및 개발 활동 등 자국의 핵 활동에 대한 합의에서 정해진 제한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V가 인용한 정부 성명에 따르면 이란은 "핵 농축을 제한없이, 기술적 필요에 의거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럽계 외교관은 "핵 합의가 거의 죽었다"면서도 유럽은 핵 확산을 더디게 하고 살릴 수 있는 것은 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그러나 미국의 제재가 해제되면 신속하게 되돌릴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국제전략연구소의 마크 피츠패트릭 핵 비확산 전문가는 로이터에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나 원심분리기 수를 얼마나 늘릴 것인지는 말하지 않고 있다"면서 "협상이나 필요시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