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주, 금년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12월 15일을 앞두고 무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 브렉시트의 운명을 결정할 영국 총선 역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연준 결정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에서 미국 경제를 지켜내기 위해 금년 3번의 금리인하를 진행한 연준은 이번 수요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태도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고용 데이터가 기대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연준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받았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지난 10월, 마지막 금리인하 결정 뒤 경제와 정책 모두 "적절한 수준"이라고 발언하며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진행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뉴욕 RBC 캐피털 마켓(RBC Capital Markets)의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 톰 포첼리(Tom Porcelli)는 "보류 결정을 내렸던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발언했다.투자자들은 연준 회의를 앞두고 최신 CPI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2%로 예상되며, 금요일에 발표될 소매 판매는 0.4%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2. 유럽중앙은행 결정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가 목요일, 유럽중앙은행 총재로서의 첫 회의와 기자회담을 갖는다. 시장은 최근 유로존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인 만큼, 지난 9월 새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변경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통화정책 전망과 경제, 전략 검토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세세하게 분석될 것이다. 8년 동안 전임 총재인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의 직언을 겪은 뒤이니 신임 총재의 화법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다.
3. 무역마찰
미중 양국은 17개월에 걸쳐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글로벌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준 무역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주요 사안들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미국이 1,56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그 여파로 금융시장이 휩소 현상을 일으키게 될 데드라인 12월 15일까지는 고작 일주일이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중국 측 인사들이 기존 관세 철폐가 중간 협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세우고 있음에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주초에는 2020년 미국 대선 이후로 협상을 미뤄야 할지도 모른다는 발언으로 시장을 흔들었다.일요일 발표된 데이터에 의하면 중국 수출은 11월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증가하며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수요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4. 영국 총선
영국이 근소한 표 차이로 유럽연합 이탈을 결정한 지도 3년 이상이 흘렀다. 12월 12일에 열릴 총선은 브렉시트가 어떻게 진행되기를 바라는지, 과연 여전히 브렉시트를 바라는지에 대한 재투표를 진행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당이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로 보수당이 빠르게 브렉시트를 진행해 2016년부터 경기에 압박을 가하던 불확실성을 종결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으며 파운드가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는 있다. 첫째로는 의회가 다시 절대 다수당이 없는 상태에 빠지는 것은 보수당과 노동당 사이의 차이가 크게 줄어들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보수당의 승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면 트레이더들이 수익을 거두기 위해 움직이며 파운드화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총선 뒤에는 영국이 유럽연합과의 무역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11개월의 시간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에 시달리게 할 것이 예상된다.
5. 시장 변동성
증시는 2020년 대선 이후로 미중 무역협상을 미룰 것을 제안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하며 12월을 맞이했다. 하지만 주말에는 금요일에 발표된 긍정적인 미국 고용 데이터와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전환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는 관세 데드라인인 12월 15일 전까지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초, 증시가 관세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이 기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발언으로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애틀랜타주의 선트러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SunTrust Advisory Services)의 선임 시장 전략가 키스 레너(Keith Lerner)는 "확정적인 사항이 밝혀지기 전까지 시장은 진전, 혹은 진전 없음을 알리는 소식들에 따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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