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1월28일 (로이터) - 중국이 홍콩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하는 미국 법안에 강하게 대응할 것이며, 홍콩 내정에 간섭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관련기사 의회가 승인한 이 법안은 미국 국무부가 적어도 매년 홍콩이 미국이 부여하는 무역에서의 특별 지위에 부합하는 자치권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권 침해에 대한 제재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러한 방식을 고수한다면 강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 역시 법안은 시위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으며 이는 홍콩의 내정에 대한 명백한 간섭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홍콩 주재 중앙정부연락판공실 또한 미국의 홍콩인권법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는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으며 시위로 기업, 정부, 학교, 국제공항은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지방선거에서 범민주진영이 압승을 거두며 홍콩의 폭력 사태는 잠잠해졌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