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4일 (로이터) - 북한은 이례적인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연합 공중훈련 계획을 강경한 어조로 비난하며 이런 움직임이 "지금까지 발휘해온 인내력을 더는 유지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저녁 "우리가 높은 인내와 아량을 가지고 연말까지 정해준 시한부도 숙고하여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라면서 미국의 최근 움직임들은 6.12 북-미 공동성명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이며 전면적인 부정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더 이상의 인내를 발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라면서도 "미국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