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7일 (로이터) -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바 있는 북한이 연일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 재개 계획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저녁 보도한 권정근 외무성 순회대사 명의의 담화에서 북한은 미국이 남한과 연합 공중훈련 계획을 발표한 것을 지목하며 이는 "우리에 대한 대결 선언으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담화는 이어 이런 군사적 행동은 "점점 꺼져가고 있는 조미(북미) 대화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대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극히 도발적이고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점을 가까이하고 있으며 우리는 결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