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7일 (로이터) -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실무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자신들에 대해 제시한 '제재 유지 틀 안에서의 선 핵 포기'라는 기존 주장을 바꿀 것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27일 담화에서 "미국은 공동성명 이행을 위하여 전혀 해 놓은 것이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합동 군사연습을 재개하고 대조선 제재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조-미 관계를 퇴보시켰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향후 북-미 정상회담 전망은 밝지 못하다고 경고하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조선 접근방식을 지켜보는 과정에 그가 전임자들과는 다른 정치적 감각과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로서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현명한 선택과 용단에 기대를 걸고 싶다"고 해 미국 측에 새로운 제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