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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2천조 깨졌는데...이와중에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 왜?

입력: 2024- 11- 14- 오전 01:47
© Reuters 코스피 시총 2천조 깨졌는데...이와중에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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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10원선을 돌파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은 13일 코스피가 2410선대로 밀리며 이 시장의 시가총액이 20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아시아 증시에 패닉셀이 벌어진 올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5만원대 아래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 실패에 이어 투자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녹인(knock-in) 구간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7일 이후 1년간 증권사들이 발행한 삼성전자 (KS:005930) 연계 ELS의 발행규모는 총 3200여억원에 달하는데 손실기준선은 4만5000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녹인구간 부근에서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주식시장이 14일 옵션만기를 앞둔 변동성 확대 및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그리고 환율과 미국채 금리 등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비트코인이 이날 9만달러를 돌파하며 도지코인, 리플 등 알트코인마저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식시장 자금이 업비트 등 가상자산거래소로 얼마나 빠져나갈지도 코스피 지수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비트의 일거래량은 25조원을 넘기며 이달 1 일부터 미국 대선 당일인 6일까지 일평균 거래금액 2조원대 대비 12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 종목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네이버 (KS:035420) 968억6000만원(53만4000주), 한미반도체 398억3000만원(47만주), SK하이닉스 (KS:000660) 269억4000만원(14만5000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KS:450080) 172억8000만원(14만9000주) 효성중공업 (KS:298040) 124억 3000만원(2만5000주) LG화학 (KS:051910) 110억100만원(2만5000주) 등이다.

한화시스템 (KS:272210), LG (KS:003550), 현대제철 (KS:004020), 포스코퓨쳐엠, 한국항공우주 (KS:047810) 등도 900억원 이상 담으며 외국인 매수 10위권 이내 들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에는 주로 방산, 조선, 밸류업 등의 종목이 들어가 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종목은 네이버다. 기관 순매수 금액 기준 네이버는 1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660억3000만원, 15만4000주)에 이어 상위 2위에 올라섰다. 순매수 규모는 385억1000만원 수량은 21만2000주다. 

이달 8일 네이버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등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2조71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8.2%, 전기 대비 11.1% 증가한 5253억원이었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검색 및 광고 사업의 호조가 고른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 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 등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99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 늘었다.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매출 증가폭을 회복했다. 숏폼·피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체류시간이 늘고 신규 서비스 지면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광고 상품 개선, 타기팅 고도화 등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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