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S:005380) 울산공장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1억달러(약 6조8085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액은 10억7000만달러(약 1조4287억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50억6600만달러로 나타났다. 8월 자동차 수출 실적 가운데 2023년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1~8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47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달 실적은 하이브리드차(HEV)가 견인했다. 8월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61.9% 오른 3만8211대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한 3만4922대다.
한편 8월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일 적은 조업일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줄어든 18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GM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 공사와 함께 한국GM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 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바탕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7% 증가한 5만1000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부분 파업이 생산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임금협상이 완료되면서 9월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