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금요일(23일) 미국 증시는 더 많은 거시적 노동지표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 그리고 중요한 잭슨홀 심포지엄의 시작을 앞두고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1. 파월 의장 연설, 시장 스탠스에 영향 미칠 것
금요일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 열리는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과 경제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모든 시선은 잭슨홀을 향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약화로 연준이 금리인하에 대한 청신호가 켜지면서 9월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
연준의 7월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 "대다수"가 정책 완화가 다음 달에 시작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이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형성하기보다 이번 첫 금리인하에 앞서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데 더 중점을 둘 수 있음을 의미한다.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미국 경제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이번 주 위험 선호도를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파월 의장 연설과 후속 인터뷰에서 데이터 의존성과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연준이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차 강조하겠지만, 추가 데이터 없이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하는 것은 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심포지엄의 학술적인 부분은 장기적인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사이드 인터뷰는 당면한 정책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밝혀줄 것"이라고 했다.
2. 잭슨홀 미팅 앞두고 지수 선물 상승세
금요일 미국 지수 선물은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을 알릴 수 있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주요 연설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04:05 ET(05:05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3% 상승, {{1175153|S&P 500 선물}은 0.4% 상승, 나스닥 100 선물은 0.6% 상승했다.
벤치마크 미국 증시는 목요일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인해 급락세로 마감했다. 다S&P 500 지수는 0.9% 하락,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 지수는 1.7% 하락,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지수는 0.4% 가까이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우존스 및 S&P 500 지수는 이번 주 동안 소폭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현재까지 0.1% 하락에 그쳤다.
7월 미국 경제지표는 건축 허가 및 신규 주택판매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주요 관심은 파월 의장과 향후 금리에 대한 발언에 쏠릴 것이다.
기업 부문에서는 우버(NYSE:UBER)가 제너럴 모터스(NYSE:GM) 자회사인 크루즈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크루즈의 자율주행차를 우버의 차량 호출 플랫폼에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소매업체 로스 스토어(NASDAQ:ROST)가 할인 의류에 대한 수요와 화물 비용 완화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024회계연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주가는 개장 전 급등했다.
3.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금리인상 의향 확인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하는 다른 주요 중앙은행장들도 있다.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금융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일본의 단기 금리는 매우 낮다. 경제가 양호하다면 중립적이라고 간주되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결국 어디까지 상승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
BOJ는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7월 단기 정책 금리를 0.25%로 인상하며 10년간 이어온 초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났다.
유럽에서는 6월에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자들이 지난달 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 회의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목요일(22일)에 마르틴스 카작스 ECB 정책위원은 인플레이션이 정책 입안자들이 예상한 하락 경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ECB는 올해 두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이기도한 카작스는 "6월 전망은 올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를 가정했으며 현재로서는 이를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8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되고 ECB의 새로운 전망치를 본 후에야 9월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4. 해리스, 민주당 후보 지명 공식 수락
목요일(22일) 카멀라 해리스는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밤 연설에서 2024년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지명을 공식적으로 수락했다.
해리스는 중산층을 위한 감세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대통령직의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주택 및 사회 복지 개선도 약속했다. 또한 이미 주요 선거 쟁점이었던 총기 규제와 재생산권 문제를 반복해서 제기했다.
첫 번째 해리스-트럼프 토론은 9월 1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부통령 후보 토론은 10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10월에 두 번째 대선 토론이 추가될 수도 있다.
해리스는 올해 초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4년 대선을 두 달여 남겨두고 사퇴한 후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꾸준히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일 이후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확률은 10%p 감소했으며, 대통령뿐만 아니라 상하 양원을 공화당이 휩쓸 가능성도 4%p 하락했다.
이번 주 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해리스가 승리하면서 분점 정부(divided government)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5. 유가, 이번 주 대폭 하락세
유가는 금요일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요 둔화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주간 기준으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04:05 ET(05:05 PM KST) 기준 WTI유sms 0.5% 상승한 배럴당 73.39달러, 브렌트유 계약은 0.5% 상승한 배럴당 77.62달러를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이번 주 1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 선물은 이번 주 현재까지 약 3% 하락, WTI 선물은 5%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최근 데이터는 중국의 경기 부진과 정유업체의 석유 수요 둔화를 지적했고, 주 초반 미국 고용지표의 급격한 하향 조정은 에너지 최대 소비국인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 대표단이 카이로에서 만나 휴전 제안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 것도 공급 우려를 완화하고 유가에 부담을 주었다.
8월 초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인 1,300만 배럴을 넘어선 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국들로 구성된 OPEC+가 올해 말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어서 석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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