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출처=한국은행]
이번 달 기업의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중심의 수출·대기업이 이를 리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p) 오른 73을 기록했다. 장기 평균인 77을 밑돌지만,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제조업 업황 BSI는 1p 상승한 74를 나타냈다. 자동차(+10p), 기계장비(+8p), 금속가공(+5p) 등에서 업황이 개선되며 제조업 경기를 견인했다.
특히 자동차는 수출 호조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방 산업인 조선업의 호황으로 관련 기계 장비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p)과 중소기업(+1p), 수출기업(+1p), 내수기업(+2p)의 BSI가 모두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실적 BSI도 3p 오른 72를 기록했다.
가정의달을 맞아 백화점, 야외용품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며 도소매업(+8p) 업황이 개선됐다. 연휴 기간 중 여행객이 늘며 운수창고업(+7p), 사업서비스업(+3p) 업황도 좋아졌다.
반면, 비제조업 중 건설업의 업황 실적 BSI는 51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부진했다.
5월 업황 전망 BSI는 제조업 76(+2p), 비제조업 72(+3p)로 전월보다 높아졌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16p), 전자 영상통신 장비(+7p) 등의 업종 전망이 밝았다.
아울러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7p 내린 93.8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 역시 92.0으로 0.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