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자산 5조 원을 넘긴 올해 하이브, 파라다이스 등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합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년 대비 6개 증가한 88개 기업집단(소속회사 3318개)을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자산 5조 원을 넘겨 신규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한화그룹에 인수되며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의 특징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약진, 코로나19 종료로 인한 호텔·관광, 의류산업의 성장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K-팝의 세계화, 엔데믹(코로나19 종료) 이후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서 엔터테인먼트, 호텔·관광, 의류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48개(소속회사 2213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2169개)보다 44개 증가했다.
공정위는 올해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을 기존 '10조 원'에서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기준은 자산 10조4000억 원 이상이 됐다.
올해 상호출자제한집단에는 교보생명보험, 에코프로 등 2개 집단이 신규 지정됐고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은 기준 상향으로 빠지게 됐다. 대우조선해양도 제외됐다.
국내 10대 기업의 순위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농협 순이다. 10위 밖으로는 신세계, KT, CJ 순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도 순위가 15위 상승(62→47위)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쿠팡은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후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공정자산 증가로 순위가 18위 상승(45→27위)했다.
10대 그룹 중에는 신규 선박 수주에 힘입어 HD현대(8위)와 GS(9위)의 순위가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