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10일에 하노이에서 만난 레 민 카이 카이 부총리(왼쪽)와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기념촬영/ 2024.05.10 [사진자료= 베트남 정부 포털]
효성그룹이 호치민 하이테크 구역에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지난 10일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에게 직접 승인을 요청했다.
베트남에는 32개의 중소규모 상업용 데이터 센터가 있으며, 현지 주요 공급업체인 Viettel, VNPT, FPT, CMC가 시장의 97%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의 데이터 센터 시장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다른 지역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리서치 앤 마켓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신흥 데이터 센터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되며, 2028년까지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 베트남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모습 [사진자료= 효성그룹]
효성은 전 세계에서 현금 자동 입출금기 제조 분야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에서 이 기계를 생산하고자 투자하고 있다.
카이 부총리는 정부가 투자 환경 개선과 기업이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효성이 환경 보호에 집중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베트남내 생산 자원을 활용하여 노동자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한국 기업은 베트남에서 약 10,00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총 투자액은 870억 달러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효성은 2007년부터 소재, 섬유, 화학, 전기 시스템 등 주요 부문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과 탄성섬유로 만들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기반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탄소섬유 공장에 7억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공장은 남부 바리아-붕따우(Ba Ria- Vung Tau)성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