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주에는 대형 은행들이 어닝 시즌을 시작하고, 유럽 중앙은행이 회의를 개최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를 계속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이번 주 수요일(10일)에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식품 및 연료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해서 2월의 3.8%에서 3.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요일에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이보다 더욱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 3월 미국 경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일자리 수를 창출함에 따라 임금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거나 완만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달 동안의 고용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의 느린 진전으로 인해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인하 시기를 결정할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요구가 증폭되고 있다.
2. 연준 3월 FOMC 회의록과 연준 위원 연설
수요일(10일)에 3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당시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작년 말의 전망에 비해 확신이 떨어지긴 했지만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계속 예상했다.
지난 금요일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종전의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였다.
지난 금요일에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를 시급하게 보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는 경우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 목요일(11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발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3. 미국 증시 어닝 시즌
이번 주 금요일부터 미국 주요 은행의 분기 실적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어닝 시즌이 개막한다.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올해 기업 수익이 견조할 것으로 보고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S&P 500 주가는 2019년 이후 가장 강력한 1분기 실적에 이어 연초 대비 9%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가 이러한 속도로 계속 상승하기에는 기준이 높아져 기업들이 강력한 실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업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JP모건 체이스(NYSE:JPM), 씨티그룹(NYSE:C), 웰스파고(NYSE:WFC)는 모두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하며, 델타항공(NYSE:DAL)과 블랙록(NYSE:BLK)도 이번 주 중에 분기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4. 유가
지난주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공급 긴축 우려,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두 번째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WTI유 선물은 32센트 상승한 배럴당 86.91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52센트 상승한 배럴당 91.17달러로 금요일에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를 계속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공급을 긴축시킬 수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3위 산유국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직접적인 충돌 징후를 주시할 것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Phil Flynn)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다면 전례가 없는 일”이며 “또 다른 지정학적 리스크의 도미노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5. ECB 회의
이번 주 목요일(11일)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에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기 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6월 0.25%p 인하 가능성을 거의 100%로 보고 있으므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에서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할 것이다.
많은 ECB 위원들이 6월을 첫 번째 인하시기로 명시적으로 지목했고,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성장률이 2.4%로 예상치 못하게 하락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CB뿐만 아니라 캐나다 및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수요일에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금요일에는 싱가포르와 한국은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금리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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