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0월04일 (로이터) -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고 셰춘린 중국 초상국에너지운수(CMES) 대표가 3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해당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으나, 양국의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수개월 동안 서로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 상황에서도 미국의 대중(對中) 원유수출은 관세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국 내 석유 수입업체들은 신규 수주를 피해왔다. 미국의 대중 원유수출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홍콩 글로벌해운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그는 "우리(CMES)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주요 운송업체 중 하나다. (무역전쟁) 이전까지 사업은 순조로웠지만, 이제는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레피니티브 아이콘의 선박추적 통계에서도 9월 중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 원유의 운송이 중단된 사실이 확인됐다.
셰 대표는 "불행하게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일어났다. 선박사업에 확실히 좋지 않은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역갈등 탓에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대두 수입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며, 현재는 대부분의 대두를 남미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