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27일 (로이터) - 영국 경제성장세가 올해 1분기 들어 둔화됐으며 서비스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금 높아졌다.
영국 통계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0.6%에서 내려간 것이다.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ONS는 경제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오는 6월 23일 유럽연합(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국민투표를 앞둔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활동과 투자를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에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잘 반영되는 투자 및 무역과 관련된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다.
1분기 GDP는 전년비 2.1% 성장해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전망치 2.0%는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1분기 GDP 성장은 서비스 부문이 주도했다. 서비스 부문 생산은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반면 산업 및 건설 부문은 각각 0.4%, 0.9% 감소했다.
(편집 윤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