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26일 (로이터) -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유럽연합(EU)을 대표하는 주미 유럽대사들이 25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는 한 이란 핵협정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10월 중순 이란 핵 합의 재인증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이란 핵 협정이 미국의 안보이익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협상에 관여했던 다른 주요 국가들이 강력히 지지하는 이 협정이 침몰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데이비드 오설리반 주미 EU 대사는 "이 협정이 폐기되는 것은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페터 비티히 주미 독일 대사는 이 합의가 폐기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이란의 핵농축 재개 위험 증가, 불안정한 지역에서의 핵무기 경쟁 위험, 글로벌 비확산 노력에 대한 영향 등 "보다 큰 이슈"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티히 대사는 "만약 이 합의가 파기된다면 북한 같은 국가에 어떤 신호를 보내게 되겠는가? 외교는 신뢰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외교적 합의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이란이 위반하지 않은 합의를 만약 우리가 존중하지 않는다면 서방국가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