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화요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0%를 넘어섰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 수준에 도달한 것입니다. 동시에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8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채권 수익률과 달러 강세는 단순히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반영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다가오는 미국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막대한 지출과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으로 인해 미국 '기간 프리미엄'이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 대출에 대해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황의 영향은 아시아 주식 시장 성과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6거래일 중 5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일본 엔화에 대한 달러 강세가 두드러져, 달러-엔 환율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51.00엔을 넘어섰고, 이로 인해 엔화는 올해 주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주식 시장은 약세 엔화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Nikkei 지수는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에 자금을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요일 아시아 경제 일정은 비교적 한산한 편으로, 9월 싱가포르 물가상승률 데이터와 대만의 산업생산 지표만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BRICS 정상회의와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IMF 및 세계은행 연례 회의 등 글로벌 이벤트가 시장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화요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중국과 일본의 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0.7%에서 0.3%로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주요 경제국 중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 중 하나입니다.
이 기사는 Reuters의 기여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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