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 증시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하루를 마쳤습니다. 실적 발표 시즌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지수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테슬라 (NASDAQ:TSLA)의 주가 급등세에 힘입어 하락세로 돌아선 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덕분에 금주 들어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고요.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다소 실망스러운 IBM 실적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겁니다.
최근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국채수익률 급등세는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소폭 하락했어요.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여전히 국채수익률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US뱅크 자산운용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에 가해진 압력은 금리에서 비롯됐다”며 “국채수익률 상승이 랠리를 꺾은 요인이며, 시장을 새로운 고점으로 이끌 만큼 큰 뉴스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순항하는 미국 경제, 좋은 일이지만...
최근 국채수익률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견조한 미국 경제입니다. 경제가 탄탄할수록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이날 발표된 신규 지표들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다는 걸 시사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7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주 대비 1만 5000명 감소한 셈인데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었다는 건 그만큼 노동시장이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9만 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 8000건 늘어났어요.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면, 같은 날 발표된 지표들은 한결같이 경제가 순항하고 있음을 가리켰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4.1% 증가한 73만 8000 채(연 환산)로,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S&P 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PMI는 47.8, 서비스업 PMI는 55.3으로 집계됐는데요. 제조업 수치가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기는 하지만, 두 수치 모두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입뉴스
양파는 빼겠습니다
최근 맥도날드 (NYSE:MCD)에서 쿼터파운더 버거와 관련해 대장균 발병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여기서 양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자 경쟁사인 염 브랜즈(타코벨, 피자헛, KFC 모기업)에서 생양파를 메뉴에서 제외했어요. CDC에 따르면, 네브래스카, 콜로라도 등 10개 주에서 최소 49명이 쿼터파운더 버거를 먹고 대장균 감염 증세를 나타냈습니다.
현금 흐름을 원한다면?
뱅가드가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고품질의 채권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어요. 특히 BBB 등급 이상의 투자등급 회사채에 기회가 있다고 보았는데요. 거시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어요.
트럼프 “소득세 없애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선 캠페인에서 연방 소득세를 아예 없애는 방안의 세금 감면 아이디어를 제시했어요. 그는 미국이 19세기 후반처럼 관세를 통해 재정을 충당하고, 소득세가 없는 경제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관세가 수입품의 가격을 인상해 저소득층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선 외국 기업들이 그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전문가들은 이런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연휴, 고객의 마음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진행한 조사에서 나이키와 콜스가 소비자들이 꼽은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어요. 이 두 기업의 주식은 최근 들어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소비자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는 여전히 굳건한 모습입니다.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통해 이런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겠네요!
애프터마켓
엔비디아 (NASDAQ:NVDA), 인도 시장 공략한다
인도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 발표
글로벌 최강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또 하나의 기술 강국인 인도 공략에 나섰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2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서 "AI는 인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원동력이 되어 혁신과 경제 성장, 글로벌 리더십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는데요. 엔비디아는 인도에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릴라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인도의 가장 큰 다국적 기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 그룹의 핵심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요타(Yotta)와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 등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인도는 예전에는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나라였다"며 "앞으로 인도는 AI를 수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엔비디아는 인포시스, 위프로, TCS와 같은 인도 IT 기업과 협력해 약 50만 명의 개발자에게 엔비디아 소프트웨어로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힌디어로 된 언어 모델 발표
엔비디아는 힌디어로 된 소형 언어 모델인 네모트론-4-미니 힌디어 4B(Nemotron-4-Mini-Hindi 4B)를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은 이 언어 모델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 이 소규모 언어 모델은 오픈AI의 GPT-4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에 비해 훨씬 더 작고 구체적인 데이트 세트로 학습됩니다.
젠슨 황은 인도 시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컴퓨팅 산업은 인텔리전스 산업이 될 것"이며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많은 인구 덕분에 인도는 고유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도가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구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움직임은?
엔비디아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0.61% 오른 140.41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190% 이상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