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 심리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의 100.9에서 103.6으로 상승하여 소비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출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에 발표된 이번 조사에서는 소비자 지출 전망을 측정하는 하위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여 전체 지수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지수 역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하락한 가운데 나타난 결과입니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중앙값은 7월에 2.9%로 6월의 3.0%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초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로의 전환을 고려할 때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6월 인플레이션이 11개월 만에 최저치인 2.4%로 둔화된 것을 관찰한 후 나온 발언입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이러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소비자 심리의 개선은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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