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7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7일 호주와 대만을 제외하고 대체로 올랐다.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제19차 공산당 대회 종료 이후 투자자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 어젠다에 주목한 가운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CSI300지수 .CSI300 는 0.7% 올라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인 4,022.09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3% 상승한 3,416.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CSI300은 2.4%, 상하이지수는 1.1% 올랐다.
차이나생명보험, 구이저우마오타이, 중국알루미늄공사 등 대형주들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 후 강세를 보였다.
산업이익이 9월에 근 6년만에 최대 폭 늘어났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관련기사 우칸 증시 헤드는 "증시가 당 대회 이전 그리고 대회 기간 동안 상승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주요 지수 상승에 증시 투자 양상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가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일부 대기업들에만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 증시도 1% 넘게 오르며 21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은행주들이 상승했고 미국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본 증시의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2% 올라 1996년 중반 이후 최고 종가인 22,008.45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도 니케이는 2.6% 상승해 7주째 올랐다. 이는 근 1년만에 최장기간 주간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 오른 1,771.05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0억주로 5주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쿠텐 증권이 가가와 무쓰미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글로벌 시장이 탄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JPY= 이 114엔을 웃돌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간밤 뉴욕 증시 상승과 온건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등의 영향에 0.64% 오른 2,496.63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0.3% 올라 6주째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8%, 1.7% 오른 28,438.85와 11,643.57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0.2% 하락한 반면 H-지수는 0.7% 올랐다.
반면 호주 증시 .AXJO 는 0.2% 내린 5,903.16을 기록했다. 버나비 조이스 부총리의 의원직 유지를 불가능하게 만든 고등법원의 판결로 여당이 하원 과반을 상실한 영향이다.
대만 증시 .TWII 도 차익 실현 매물에 0.2% 빠진 10,709.11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