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사진= 기아자동차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기아자동차가 공개한 EV6가 현대차 아이오닉5와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그룹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기아차 EV6는 E-GMP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이오닉5와 스펙 차별화 시도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확보, 전기차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EV6는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450㎞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라인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 예정이다.
고성능 모델 GT는 430㎾급 듀얼모터로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 발휘한다. 제로백(시속 100㎞ 도달 시간)은 3.5초이며 2022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올해 연간 판매목표는 국내 1만 3000대, 해외 1만 7000대로 총 3만대이며 내년에는 국대 3만, 유럽 4만, 북미 2만, 기타 1만 등 총 10만대를 판다는 계획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V6는 아이오닉5보다 실내 공간은 작으나 역동성을 강조하며 차별화했고 배터리 효율성(주행거리/용량)은 아이오닉5보다 소폭 떨어지나 배터리 탑재량을 늘려 주행거리 길게 확보했다”며 “그럼에도 트림 세분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고 7월 출시라 구동모터와 반도체 수급 대란 영향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 5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