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3월03일 (로이터) - 중국 위안이 달러 대비로 하락하면서 1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심리적으로 중요한 레벨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게 위안 하락의 대표적인 이유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개장 전 달러당 6.8896에 위안 환율을 고시했다. 이는 전날의 6.8809보다 약한 수준이다.
스팟시장은 달러당 6.8903에 개장한 후 장중 1월17일 이후 최저치이자 전날 종가보다 98핍 약하고 고시환율보다 0.15% 내린 6.9033까지 하락했다.
주간으로도 위안은 달러 대비로 0.4% 하락하면서 12월 중순 이후 가장 부진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상하이에 소재한 한 외국계 은행의 트레이더는 "달러가 강했기 때문에 위안이 오전 거래에서 하락했다"라면서 "위안값이 달러당 6.9대로 떨어지자 시장 심리가 다소 바뀌었다"라면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롱포지션을 다시 구축했다고 말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최근 위안이 레인지 거래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위안이 올해 달러 대비로 추가 하락하겠지만 하락 속도는 확실히 예측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