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한-베 기업 포럼, 호치민시에서 개최. 2024.07.16 [사진자료= VCCI]
전자 부품, 의류, 농산물 등 주요 수출 품목 외에도 최근 베트남 농산물이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6일 호치민시에서 개최된 한-베 협력 포럼에서 KOTRA 부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한국 수출액은 120억 달러를 넘어 작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전자 부품, 컴퓨터, 휴대폰, 기계 장비, 의류 등 여러 품목의 수출이 2-14% 증가했다.
베트남 농산물 역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시장으로의 야채와 과일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억 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커피와 후추도 각각 7,560만 달러와 1,98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와 147% 증가했다.
정준규 부장은 "베트남 농산물은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 덕분에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베트남 과일협회의 당 푹 응우옌(Dang Phuc Nguyen) 사무총장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중국 다음으로 베트남의 두 번째로 큰 과일 수입 시장으로 부상했다. 망고, 리치, 용과, 바나나, 파인애플, 두리안 등이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이다.
수출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투자부의 도 낫 황(Do Nhat Hoang) 국장은 올해 6월까지 누적된 한국의 베트남 직접 투자액이 875억 달러에 달하며, 1만 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75%는 제조업 분야에 투자되었다.
황 국장은 베트남이 앞으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강력한 한국 투자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82개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베트남에 들어올 예정이며, 그 중 대부분이 한국으로부터 올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초 팜 민 친(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의 한국 방문 중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삼성은 향후 3년간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전자, 반도체, 재생에너지, 첨단 농업, 혁신 및 연구 개발 분야에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