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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외국인투자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4.3/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153억4000만 달러로 역대 3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15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상반기 정상순방 성과(31억1000만 달러)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최근 5년 평균의 130%의 수준을 상회하는 투자액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과 2018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1억3000만 달러, 서비스업은 24.3% 감소한 64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 36억4000만 달러(25.7%), 기계장비·의료정밀 11억1000만 달러(102.6%), 의약 4억7000만 달러(70.6%)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 9억9000만 달러(25.3%),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3억6000만 달러(10.8%) 등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중화권(39억4000만 달러), 일본(28억9000만 달러)의 투자가 각각 128.9%, 386.8% 늘며 전체적인 증가세로 이어졌다.
다만 미국(26억1000만 달러)과 EU(19억6000만 달러)으로부터의 투자는 각각 28.7%, 32.8%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투자 114억9000만 달러, M&A형 38억4000만 달러로 각각 9.1%, 13.7%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가 경제 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