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곳은 뉴욕 맨해튼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271개 도시 지역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역별 가격 차이를 측정하는 ‘지역위원회 및 경제연구소’ 생활비 지수에 따르면 맨해튼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의 두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로 비싼 곳은 하와이 호놀룰루, 세번째로 비싼 곳은 캘리포니아 산호세였는데, 맨해튼과의 격차는 컸다. 맨해튼은 호놀룰루보다 24% 더 비싸고, 산호세보다 30%나 비쌌다.
생활비는 주거비, 공공요금, 식료품, 교통비, 의료비, 기타 상품과 서비스 등 6가지 가중치 범주를 기준으로 한 종합 지수로 집계된다. 종합 점수가 100이면 전국 평균이고, 그보다 높으면 평균 이상이다.
1위인 뉴욕 맨해튼의 생활비 지수는 231, 2위인 호놀룰루는 186.2, 3위인 산호세는 177.1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샌프란시스코(169.6), 뉴욕 브루클린(161.5),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154.9), 로스앤젤레스 롱비치(150.6), 뉴욕 퀸즈(146.9), 워싱턴 D.C.(144.6) 보스턴(144.3) 순으로 나타났다.
순위에 오른 모든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주거비가 비싼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고 CNBC는 짚었다. 미국에는 대도시에 일자리가 집중되어 있어 사람들이 몰리고, 주택 수요가 증가해 주택 비용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는다.
호놀룰루나 맨해튼 같은 곳에는 토지도 부족해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다. 신규 공급이 부족하면 주택 가격은 더 오른다.
맨해튼이 비싼 또 다른 이유는 부유층이 몰린 지역이기 때문이다. 뉴욕시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35만 명의 백만장자가 거주하고 있고, 이들 상당수가 맨해튼에 산다. 맨해튼은 평방피트 기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힌다. 웨스트빌리지의 주택 가격은 평방피트당 평균 2400달러나 된다.
반면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78.8점을 기록한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이다. 미국 전국 평균에 비해 생활비가 22.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