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17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17일 오전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인한 엔화 강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금융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비 0.5% 내린 19,822.1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달러는 엔화 JPY= 대비 1주래 저점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비 2.6% 줄어든 117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11월 미국 대선 이후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과 부양 프로그램이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 점도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지난 2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기사 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전략가는 "사람들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가 감세안과 재정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보험 .IINSU.T 과 은행 .IBNKS.T 등 금융주들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2.31% 까지 밀렸다. (관련기사 원문기사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