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24일 (로이터) - 엔이 소폭 약세를 보인 영향에 24일 일본 증시가 초반에 기록한 낙폭을 줄여 오전 거래를 약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해외 정치와 미국 세제 개혁 관련 불확실성에 투자자들 대부분은 관망세를 취했다.
니케이지수는 개장시 일중 저점인 19,219.58을 기록했지만 이후 회복해 전일비 0.2% 하락한 19,340.6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니케이는 0.6% 가량 상승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도 0.06% 내린 1,555.3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트레이더들은 촉매제가 별로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선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다음 회계연도에서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만을 골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2주래 저점인 112.55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엔은 이날 오전 전일비 0.3% 가량 상승해 112.90엔 대에서 거래됐다.
미국과 유럽 양쪽 모두의 정치 상황을 둘러싼 우려가 간밤 안전자산인 엔의 상승을 도왔다. 반(反) 유럽연합(EU) 정책을 내걸고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마리 르펜의 캠페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일정은 엔의 수요를 확대했다.
또한 전날(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가 취할 정책들이 금년에는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것 같다고 밝힌 한편 세제 개혁안이 의회가 8월에 휴회에 들어가기 전 통과되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도 달러에 타격을 줬다. (관련기사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