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18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유가 급락 영향에 18일 오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는 지난 주말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 합의에 실패한 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카타르 도하에서는 18개 산유국들이 모여 올해 10월까지 1월 수준으로 생산량을 안정시키기 위한 회담을 가졌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브렌트유 선물 LCOc1 과 미국 원유 선물 CLc1 모두 5% 이상 폭락했다.
IG의 애널리스트 앵거스 니콜슨은 "유가와 주식간 강한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아시아 시장이 이번 주 좋게 출발할 것 같지 않다"며 "상품이 오늘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원재료 및 에너지주들도 어려운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채권 스프레드도 확대될 것"이라며 "유가가 고수익 채권 추이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식지수 .MIAPJ0000PUS 는 0.5%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e미니 선물 SPc1 도 0.5-0.6% 밀리고 있다.
일본 증시 니케이지수는 3%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큐슈 지역 지진이 제조업체들의 공급 체인에 줄 타격을 우려하는 가운데 엔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에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엔 JPY= 이 0.6% 가량 하락 중이며,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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