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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 달러 상승...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美 증시 보합

입력: 2016- 10- 07- 오전 07:39
© Reuters.  (모닝브리핑) 달러 상승...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美 증시 보합
STO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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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0월07일 (로이터) - 강력한 고용 지표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미국 달러가 6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상승하며 2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또 달러 상승으로 금값은 압박받았다.

투자자들이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면서 미국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고, 미 국채 수익률은 3주 고점까지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문가들의 증가 예상과 달리 43년래 저점 부근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후 다음주 산유국들이 다시 비공개 회동을 연다는 소식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엔화에는 1개월 고점(104.15엔)을, 영국 파운드화에는 31년 신고점(1.2612달러)를 기록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96.658로 0.55% 올랐다. 장중 고점은 96.769로 7월 말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오늘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폴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일자리가 17만5000개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력한 고용지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CME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전의 60%에서 64%로 확대해 가격에 반영했다.

그린우드 캐피탈의 월터 토드 수석 투자 담당자는 "지난달 경제지표들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긍정적이었고, 일부는 예상치보다도 나은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이것이 연준을 (금리를 인상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는 0.07% 내린 1만8268.50, S&P500지수는 0.05% 오른 2160.77, 나스닥지수는 0.17% 밀린 5306.85로 장을 닫았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독일 공급업체인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가 예상을 웃돈 3분기 잠정 실적을 보고한 뒤 신형 아이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며 0.74% 상승했다.

반면 월마트(-3.22%)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3.76%) 등의 주가 급락이 블루칩지수를 압박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내년 실적이 보합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뒤 매도세가 강화되며 S&P500 지수에도 최대 부담이 됐다.

유럽증시에서는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가 0.4% 내린 342.82로 장을 닫았다. 영국의 항공사 이지젯은 올해 순익이 25% 이상 급감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주가가 거의 7% 급락했다.

MSCI 전세계 주가지수는 0.12% 하락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독일 분트채 수익률이 한때 0%를 상회했다. 영국 국채의 매도세가 유로 지역까지 침투한 영향이다.

이날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0bp 상승하며 3주 고점을 기록했다.

상품시장에서는 유가가 4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WTI 11월물은 61센트, 1.22% 오른 배럴당 5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50.58달러의 지난 6월10일 고점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장중 한때 52.65달러의 6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65센트, 1.25% 상승한 배럴당 52.51달러에 마감됐다.

호라이즌 투자 서비스의 척 칼슨 이사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보이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경제 활동에 긍정적인 신호가 또 하나 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은 이날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개월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금 현물은 200일 이동평균 아래서 낙폭을 확대, 뉴욕거래 후반 1.2% 내린 온스당 1251.17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저점은 1249.68달러로 6월 8일 이후 최저로 집계됐다.

*원문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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