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04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 5월 공장 주문이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이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기업 설비지출 증가세는 계속 둔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미국의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0%였다.
직전월(4월) 기록은 0.8% 감소에서 0.4%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전년대비로는 8.7% 증가했다.
5월 중 운송장비 주문은 1.1% 줄었다. 변동성이 높은 민간 항공기 주문이 7.0% 급감한 영향이다. 4월 기록은 6.1% 증가였다. 자동차 주문은 0.3% 늘었다.
기계류 주문은 1.2% 늘었다. 4월 기록은 1.7% 증가였다. 산업 기계에 대한 주문이 8.9% 급증한 영향이다. 광산과 유전, 가스전에서 사용되는 기계류 주문은 3.9% 감소했다.
전자 장비와 가전제품, 부품 등에 대한 주문은 줄었다. 가공금속과 기초금속 주문도 역시 감소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쓰이는 핵심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지난 5월 0.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 나온 잠정치는 0.2% 감소였다. 4월 기록은 2.0% 증가였다.
설비투자의 동행지표로 쓰이는 핵심자본재 출하는 지난 5월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발표된 잠정치는 0.1% 감소였다. 4월 기록은 0.8% 증가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