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03일 (로이터) - 여전히 가능성은 작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전면적인 무역 전쟁으로 확산할 경우 미국이 입을 피해가 중국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DBS가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보고서 주요 내용:
* 아직 가능성은 작지만, 전면적인 무역 전쟁 발발 시 하방 리스크를 추정해 볼 때라고 생각
* 전 세계 경제성장 지표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최근 무역 전쟁 우려가 실물 경제에 일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함
* 미국과 중국이 서로 모든 수입품에 15-25%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를 무역 전쟁이라고 규정할 때 이는 양국 성장률을 올해 각각 0.25%P 낮출 것이며 내년에는 그 피해가 각각 -0.6%P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됨
* 숫자로는 양국에 대한 피해가 같아 보이지만 성장률 수치 면에서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피해는 미국이 훨씬 큰 것임
* 양국 무역 전쟁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 다른 주요 교역국에도 연쇄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됨
* 전면적인 미-중 무역 전쟁 영향은 올해 성장률 면에서 싱가포르(-0.8%P) → 말레이시아‧대만(각 -0.6%P) → 미국‧중국(각 -0.25%P) 순서가 될 것으로 추정됨
* 내년에는 그 영향이 더욱 커져 싱가포르(-1.5%P) → 말레이시아(-1.3%P) → 대만(-1.2%P) → 한국(-1.0%P) → 미국‧중국(-0.6%P) 순서가 될 것으로 추정됨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