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6월09일 (로이터) - 세계 양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하강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제경제의 터닝포인트를 관측해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CLI)에 따르면, 미국의 CLI는 4월 들어 98.95로 3월의 98.93에서 오르며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장기 평균인 100을 밑돌았다.
중국의 CLI는 3월의 98.38에서 98.41로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중국의 CLI는 2014년 10월부터 100을 하회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영국의 성장 동력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CLI는 3월의 100.42에서 100.38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100을 웃돌았다. 유로존 CLI는 2013년 10월 이후부터 100을 상회하고 있다.
OECD는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급격한 경기 하강을 겪었던 브라질과 러시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OECD는 "주요 신흥국들 가운데 브라질과 러시아 CLI는 성장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