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5월30일 (로이터) - 독일 정부가 핵심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자국 내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기업 인수를 사례별로 집중 관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에 "우리는 독일 안에서의 (타국 기업) 투자를 지지하지만 기술의 유출이 없어야만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중국 투자자들의 활동이 증가했고, 우리는 이같은 흐름을 집중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독일의 핵심적인 산업 기술 기업들을 인수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주 중국의 가전제품 제조사인 미데아 그룹 000333.SZ 은 독일 로봇 제조사인 쿠카(Kuka)에 50억달러 규모의 인수 입찰을 냈다.
또 지난 23일 중국 푸지안 그랜드 칩 투자펀드가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인 아익스트론 AIXGn.DE 을 6억7000만유로(미화 7억4705만달러)에 인수 합의했다.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화공(ChemChina) 또한 SGL카본 SGCG.DE 에 관심을 갖고 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