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6일 (로이터) - 알루미늄이 1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 성명 발표를 앞두고 달러 하락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매입 확대에 힘입어 거의 6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도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다른 모든 금속들도 일부 투기세력들이 약세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상승했다.
LME의 알루미늄 3개월물은 1% 오른 1626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5월5일 이후 고점이다. 알루미늄은 전일에도 0.6% 상승했다.
LME 데이터는 한 독립체(entity)가 알루미늄 단기 선물의 40 ~ 50%를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 다니엘 브리즈만은 "기초금속 시장은 오늘 위험성향에 맞춰 움직이는 것 같다. 증시도 오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연준의 온건한 입장 표명이 브렉시트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했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톤당 2.5% 전진한 4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 7일 이후 최고가다.
구리는 직전 4 거래일 가운데 3일에 걸쳐 하락했고 지난 9일에는 4개월 최저인 4483.50달러까지 후퇴했었다.
브리즈만은 "단기적으로 보면, 현 단계에서 포지션 청산에 대한 이야기가 분명 있을 것이며 투기 세력들이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가 통화바스켓 대비 약간 하락한 것도 금속시장을 지지했다. 달러는 금리 동결 결정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 성명을 앞두고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23일 실시되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LME는 이날 연준 성명이 발표되기 전에 마감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