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04일 (로이터) - 중국의 수요가 말라붙으면서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1분기 중 근 6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전체적인 금 수요는 전년비 18% 줄어든 것으로 세계금협회(WGC)의 보고서에서 4일 확인됐다.
WGC의 금 수요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금 보유량은 1분기 전년동기대비 4분의 1 이상 줄어든 76톤 증가에 그쳐 2011년 2분기 이후 최저 증가폭을 기록했다.
최근 수 년간 공공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중국은 10월 이후 보유량을 늘리지 않고 있는데 2015년 분기 보유량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WGC의 마켓 인텔리전스 헤드 알리스테어 휴잇은 자본 유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인민은행의 금에 대한 관심에 부담이 되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WGC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올해 250-350톤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의 377톤보다 줄어든 것.
중앙은행들의 매입이 줄어들면서 1분기 글로벌 금 수요는 1,034.5톤으로 18% 줄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WGC는 밝혔다.
중국의 수요는 올해 900-1,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고, 인도의 소비는 650-750톤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는 각각 913톤과 660톤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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