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2월07일 (로이터) - 미국 대두 가격이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로 많은 원자재 가격이 압박을 받는 가운데 기술적 매도세가 나타나 가격을 압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미국 대두 1월물은 5-3/4센트 하락한 부셸당 10.02-3/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0.14-1/4달러까지 올라 매도세를 촉발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주요 19개 원자재 가격을 기반으로 하는 톰슨 로이터 핵심원자재지수는 1.46% 하락했다.
이날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산 카놀라 생산량이 예상을 상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두와 카놀라의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날씨에 대한 우려가 이번 주 초 대두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제리 기델 애널리스트는 대두 가격 하락을 두고 "기술적 매도 압력이 많고, 글로벌 공급량도 약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대두 가격은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날씨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종 면적이 예상의 절반 수준이며 이는 지난해 보다 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양의 수분 부족도 수확량 감소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딜러들은 라니냐 현상의 완화가 곡물 전망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한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날씨 프리미엄을 구축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아르헨티나의 대두에 대한 우려는 약간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소맥 3월물은 7-1/2센트 내린 부셸당 4.25-1/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 기록한 4.24-1/4달러에 근접했다. 다음 주가 만기인 12월물은 3.98-1/2달러로 계약기간 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옥수수 3월물은 1센트 하락한 부셸당 3.52-3/4달러에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