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5월03일 (로이터) - 미국 은행들의 2017년 1분기 수익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대출 증가세는 중단됐으며 중단기적으로 대출 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치가 이날 공개한 '미국 은행 분기 코멘트(U.S. Banking Quarterly Comment)'에 따르면 보고서에서 다뤄진 미국의 18개 대형 은행들의 올해 1분기 공급 비용(provision expenses)은 2016년 4분기에 비해 8% 증가했다. 또 명목 기준 대출 손실도 늘어났다. 자산의 질(asset quality), 특히 신용카드, 자동차, 그리고 전자상거래에서의 차질로 인한 소매대출 노출과 관련된 점증하는 우려는 향후 대출 손실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됐다.
피치 레이팅스의 선임 디렉터 줄리 솔라는 "1분기에 개선된 자본시장 실적, 새로운 회계 가이던스에 따르는 세금 감소, 스프레드 소득의 완만한 개선이 다수의 미국 은행들 소득을 증대시켰지만 대출 성장세는 중단됐고 경비와 신용비용은 늘어났으며 모기지 매출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은행 업계 전반적으로 대출 밸런스는 연율 기준 2.5% 줄었다. 대형 은행들의 경우 대출 감소 추세는 보다 완만해 연율 기준 약 0.8% 축소됐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