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관련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6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BSTI(BrandStock Top Index)’에 따르면 유튜브, 넷플릭스 등 집콕 관련 브랜드들이 100위 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생활가전과 온라인쇼핑 등도 순위가 올라간 반면 항공과 여행,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들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100대 브랜드에서 ‘톱3’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1위 삼성 갤럭시, 2위 카카오톡, 3위 국민은행이었다. 그 뒤를 네이버, 신라면, 구글, 신한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G마켓, 이마트가 이었다. 100대 브랜드에 처음 선정된 브랜드는 유튜브(33위), YES24(76위), 현대백화점(80위), 서울대병원(88위), 넷플릭스(91위), 카스(98위), 넥슨(99위) 등 7개였다.
생활가전 브랜드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 무풍에어컨(12위), LG 휘센(13위) 등 에어컨 브랜드가 상위권에 포진했고 삼성 QLED TV는 지난 2분기보다 11계단 상승하며 15위에 올랐다. 온라인쇼핑 브랜드도 강세를 보였다. G마켓은 9위를 유지했고 11번가와 옥션은 각각 17위와 24위로 뛰어올랐다. SSG닷컴은 7계단 상승하며 67위를 기록했고, 마켓컬리는 2계단 올라 84위에 랭크됐다.
‘동학개미’ 등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순위가 오른 점,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가 올라간 점도 눈에 띈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BSTI는 총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해 평가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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