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04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4일 글로벌 성장 약화와 디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과 영국의 실망스러운 제조업 서베이 결과, 유럽위원회의 성장 및 인플레 전망 하향 조정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일본 금융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상품시장 냉각에 따른 재료주 약세로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지수는 주요 저항선인 3000포인트에 근접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전날 나온 4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14개월 연속 50을 하회한 것도 여전히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상하이 증시의 거래량은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확신의 부족으로 최근 4개월래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 3월초에 나타났던 반등세는 힘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지수는 0.05% 하락한 2991.10140으로 마감되며 주요 저항선인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CSI300지수는 0.13% 내린 3209.46140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해외 시장을 따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이날 1.31% 하락한 8185.47로 마감됐다.
홍콩 증시 역시 글로벌 성장 및 디플레 우려로 다른 시장들을 따라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는 0.73%, H지수는 0.59% 빠졌다.
(정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