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1일 (로이터) - 지난주(~5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과 달리 전주(~4월28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시장의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변동 없는 21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1만8000건을 하회했다. 2주 전(~4월21일) 기록은 20만9000건으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최소 수준이었다.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상태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자들은 숙련공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용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월간 구인·입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구인규모는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47만2000건 급증한 655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과 4월 미국의 고용 증가폭은 완만한 추세를 보였다. 2월의 증가세가 강한 수준을 나타낸 영향이다. 지난 4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9%로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렸다. 연준이 올해 말 실업률로 예상하고 있는 3.8%에 바짝 다가섰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5500건 감소한 21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969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달 28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만건 증가한 179만건을 기록했다. 전주 기록은 176만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