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0일 (로이터) - 4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상승했지만 전월보다 상승 속도가 느려졌고 예상치도 밑돌았다. 상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비용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는 우려는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함으로써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하회했다. 직전월(3월) 기록은 0.3% 상승이었다. 전년비로는 2.6% 올라 시장 예상치 2.8% 상승을 밑돌았다. 3월의 3.0% 상승보다 속도가 줄었다.
식품과 에너지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2% 상승,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에는 0.3% 올랐다. 전년비로도 2.3% 올라 시장 예상치인 2.4% 상승을 밑돌았다. 3월에는 2.7%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및 유통서비스까지 제외한 새로 개편된 체제의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전월의 0.4% 상승을 하회했다. 전년비로는 2.5% 상승했다. 3월 기록은 2.9% 상승이었다.
4월 중 서비스물가는 0.1% 올랐다. 호텔 숙박비는 3.2% 하락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물가는 0.2% 내려 상승폭을 제한했다.
상품물가는 변화가 없었다. 3월에는 0.3% 올랐다. 도매식품물가가 1.1% 하락했다. 3월에는 2.2% 올랐다. 휘발유 물가는 0.4% 하락했다. 3월의 3.7% 하락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