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04일 (로이터) - 지난주(~4월28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의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1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예상치 22만5000건을 하회했다. 전주(~4월21일) 기록은 20만9000건으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최소 수준이었다.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상태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업률은 4.1%로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한 올해 말 실업률 3.8%에 근접했다.
전일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1.50~1.75%로 동결했다. 연준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중기적으로 경제는 적당한 속도의 확장세를 나타낼 것이며, 노동시장 환경도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7750건 감소한 22만15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973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다음날 발표될 4월 비농업 취업자수와는 관련이 없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가 19만2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3월)에는 10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 21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7만7000건 감소한 175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기록은 183만3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